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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돈 푼다"…日 아베식 경기부양책 논란

<앵커>

일본의 새 총리로 유력한 아베 자민당 총재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무제한으로 돈을 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금융시장이 들썩였지만 빌 공자 공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자민당 총재는 중의원 해산 결정 이후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을 연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윤전기를 돌려 무제한으로 엔화를 공급하고 수천조 원대의 토목공사를 벌여 경기를 살리겠다는 겁니다.

[아베/일본 자민당 총재 : 무제한으로 금융을 완화하겠습니다. 민주당 정권과는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아베식 경기 부양책에 금융시장은 들썩였습니다.

주가는 아베의 발언 이후 5% 이상 치솟았고,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재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공약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노다/일본 총리, 오늘 : 일본 중앙은행이 푸는 돈은 결국 국가빚이기 때문에, 경제정책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아베가 집권해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환율에 영향을 미쳐, 우리 수출기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그러나 아베 총재의 공약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정부의 부채가 GDP의 200%가 넘는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 부양은 정부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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