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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준 부장검사 구속…검찰총장, 대국민 사과

<앵커>

조희팔 측과 기업으로부터 10억 원 가까운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김광준 부장검사가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총장은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6년 새 네 번째 사과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준 부장검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자포자기한 듯 거의 입을 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김 부장검사의 지위와 수사 진행 경과를 볼 때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고, 김 부장검사는 구속수감됐습니다.

[김광준/부장검사 : (현직 검사로서 구속됐는데 심경 말씀해주시죠.) …….]

한상대 검찰총장은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참담한 심정이고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부게시판에는 자성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중수부 폐지 등 검찰 개혁에 대해 정치권보다 앞서 준비해야 한다", "진정 자기를 낮추고 희생해야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사석에선 부끄럽고 창피하다, 검찰총장이 책임질 사안이라는 강경론을 내는 검사들도 많았습니다.

검찰 총장의 사과는 지난 2006년부터 네 번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지부지돼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검찰은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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