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악재 우려가 완화된데 힘입어 이틀째 반등했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크게 오르지 못하고 1,890선에 턱걸이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0.64%) 오른 1,890.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98% 상승한 1,896.58로 개장, 1,900선 돌파를 시도했다.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낸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좁히더니 1,89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눈치보기 장세였다.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됐지만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완화 기대로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주택거래 실적은 479만채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럽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강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440억유로(약 61조원)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잠정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가 됐다.
이날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5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1천2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63억원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34억원의 매도 우위여서 전체적으로 2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05%), 유통(1.57%), 섬유의복(1.47%), 종이목재(1.05%)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3.37%), 전기가스(-1.08%), 보험(-0.9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40% 상승한 136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1.01%), SK하이닉스(0.60%)도 올랐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약세였고 한국전력도 0.36% 내렸다.
연말 미국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대형 정보기술(IT)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특히 LG디스플레이(4.04%), LG이노텍(4.02%)은 4% 이상 급등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수감사절 후 시작되는 최대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전자 등 IT 업종에 매매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2포인트(0.71%) 상승한 496.66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와 상하이종합지수를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0.12%) 내린 9,142.64, 토픽스지수는 0.12포인트(0.02%) 오른 762.04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082.2원에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코스피 1,890 회복…미국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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