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억 원 가까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광준 부장검사가 어젯(19일)밤 구속됐습니다. 현직 검사가 구속된 건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내사 또는 수사 무마 대가로 10억 원에 가까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김광준 부장검사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검사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검사는 법정에서 아무런 항변을 하지 않아 영장실질심사를 사실상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구속됐는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오늘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김 검사가 구속되자 한상대 검찰총장은 '사죄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장은 "국민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마음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강력한 감찰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전향적인 검찰 개혁 방안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검사는 2008년 유진그룹에 대한 내사를 무마해주고 6억 원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한테서 2억 7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검사의 신병을 확보한 특임검사팀은 영장범죄사실에 포함 시키지 못한 추가 금품 수수 의혹과 조희팔 비호 세력에 대한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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