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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1명으로 좁혀져

뉴욕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1명으로 좁혀져
미국 뉴욕경찰(NYPE)이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1명으로 압축하는 등 수사망을 접차 좁혀가고 있다.

뉴욕경찰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일명 `존 도우 더플 백'으로 불리는 남성을 중동 출신 상점 주인 3명이 잇따라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연방수사국(FBI)에 프로필 작성 등의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세번째 피해자인 라마톨라 바히디푸어(78)가 살해된 브루클린 플래트버시의 한 조그만 옷가게 뒤편에서 베낭을 메고 도주하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카메라에 나타난 이 남성은 흰색 피부의 중년으로 앞머리가 많이 벗겨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을 한명씩 배제하다 보니 이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쫓고 쫓기는 남녀를 포함해 4명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몽타주를 배포했으나 남녀의 경우 향수를 훔쳐 달아나는 여성을 노점 주인인 남성이 뒤쫓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 지긋한 제3의 여성 역시 아직 조사는 안했지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할 공산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최근 4개월간 반경 8㎞ 내에서 3명의 상점 주인이 같은 종류의 총기에 의해 살해됐다.

지난 8월 초 한 잡화점에서 이집트 출신의 59세 주인이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고, 7월 초에는 한 의류점에서 역시 이집트 출신인 65세 주인이 목에 총을 맞고 숨졌다.

이들 피해자는 모두 50대 후반에서 70대 후반까지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남성들이었고 특히 모두 머리가 벗겨진 중동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찰은 세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인지를 결론짓지 못하고 있으며, 첫 번째 사건 때 범인이 돈을 가져간 만큼 아직 '인종 증오 범죄'로 규정하지도 않고 있다.

경찰은 범인 체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만2천달러(약 2천4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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