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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구하기 어려워…불황에 야박해진 인심

<앵커>

올해는 유난히 새해 달력 구하기가 좀 어렵다고 하지요. 불황 탓에 달력 인심마저 야박해진 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해 달력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대 변화에 맞게 벽걸이 대신 탁상용 수요가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전체 주문량은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칩니다.

특히 단가가 10만 원에 육박하는 이른바 VIP달력의 주문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500만 부 정도 찍었던 이 회사도 올해는 제작물량이 100만 부 가량 줄었습니다.

[최근수/달력 제작업체 대표 : 스마트폰이 나오면서부터 달력하는데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경기가 더욱 침체가 되서 하는 곳이 과거보다 한 20% 정도 더 줄은 것 같습니다.]

많게는 수백만 부씩 찍는 금융회사들마저 제작을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0만 부 가까이 달력을 찍었던 삼성생명은 올해엔 95만 부 제작에 그쳤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20% 안팎씩 달력 주문량을 줄였습니다.

[김동경/우리금융지주 부부장 : 은행 달력을 걸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때문에 고객분들이도 좋아하시고 은행도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인데 올해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줄이게 되었습니다.]

몇 1천 원대 단가로 넉넉한 인심을 주고받던 달력, 불황의 한파는 달력 인심마저 야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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