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특히 밤마다 더욱 거세지는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에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와 칼리즈타임스가 18일 전했다.
칼리즈타임스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체 인구 160만 명 가운데 어린이는 절반을 차지한다.
이처럼 어린이가 많은 탓에 가자지구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이스라엘 공습의 직·간접적인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격 대상은 가자지구의 주요 도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가 밀집한 마을이면 대부분 어김없이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거주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공습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민간인, 특히 어린이를 방패 삼아 인구 밀집 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반박해 왔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공습 사흘째인 지난 16일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 28명 가운데 6명이 1∼14세의 어린이다.
대부분은 집이나 집 인근에서 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행히 직접적인 공격을 피했더라도 밤마다 이스라엘 전투기의 미사일이 내뿜는 굉음을 감당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라잔(6) 양과 우다이(4) 군의 어머니이자 임신 34주째인 라일라 사케르(29) 씨는 "이스라엘 공습 이후 딸 라잔이 벌써 이틀째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있다"면서 "아들 우다이는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사케르 씨는 "공습이 이뤄지는 동안 정말 울고 싶었지만 두 아이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 꾹 참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나 때문에 겁을 먹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부분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습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가자지구를 떠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제대로 된 방공호나 대피 시설이 마련되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두바이=연합뉴스)
"밤마다 맹폭"…두려움에 떠는 가자 어린이
이스라엘군, 가자 대부분 도시 닷새째 공습 '민간인 무차별 공습' 비난에 '인간 방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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