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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미국인, 단속 경찰관 매단 채 도주…아찔

<앵커>

만취해 운전하던 50대 미국인이 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차 옆에 서서 음주 측정을 시도합니다.

문이 활짝 열려 있지만 차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붙잡고 뛰어가던 경찰관은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자 아예 차에 매달립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경기 성남시 서현동 새마을 연수원 근처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나들며 비틀비틀 운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출동 10분 만에 만취한 50대 미국인 운전자의 차량을 세웠습니다.

경찰이 차량을 막아섰지만 만취한 외국인 운전자는 경찰관을 매달고 그대로 100미터 넘게 달아났습니다.

[이용전/경기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 : 앞에 차량이 있었기 때문에 이 차량도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라고요. 그 상태에서 제가 변속기를 주차로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시동을 껐습니다.]

빨리 차를 세울 수 있어 경찰관이 큰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영어강사 출신 미국인으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25%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내일(19일) 이 미국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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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쯤엔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주변 지하차도에서 33살 최 모 씨가 모는 승합차가 벽을 들이받아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최씨가 머리를 다쳤고 차량 일부가 타 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만취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 홍종수, 박정삼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서울 강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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