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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에 핀 서리꽃…소백산 '상고대' 장관

<앵커>

밤새 내린 서리가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얼어붙은 상고대. 초겨울 이맘 때나 볼 수 있는 절경입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화려한 얼음꽃 세상, 소백산으로 가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소백산 정상이 순백의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해발 1천3백 57미터인 연화봉을 중심으로 서리꽃인 상고대가 피어 한겨울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긴 상고대가 햇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입니다.

거센 바람은 칼날 모양의 상고대에 빗살 무늬 자국도 남겼습니다.

상고대 속에 파묻힌 철쭉 꽃눈은 꽃망울을 깊이 품은 채 기나긴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김신재/부산 :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상고대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산을 오른 등산객들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선물에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김훈일/경북 영주 : 상고대 핀 거 보니까 정말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고 머리도 맑아지고 참 좋습니다.]

상고대가 멋지게 피어있는 철쭉나무 아래에는 주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이처럼 20센티미터 깊이로 쌓여 있습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향하는 4km 구간 곳곳에 피어 있는, 초겨울 산행의 백미 소백산 상고대가 등산객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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