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날로 격화하면서 지난 2008년 12월의 '가자 전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가자시티의 TV 방송사 건물을 폭격하며 하마스에 대한 닷새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새벽 시간에 보안시설과 경찰본부, 지하 터널 등 가자지구의 200여 곳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해 무장대원 8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습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가자 주민 47명이 숨졌고 45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가자시티 인근 나세르에 있는 하마스 내각본부 건물도 네 차례 공습을 받았으며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총리의 집무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BBC 기자는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60발이 이스라엘로 떨어져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랍연맹과 미국 정부는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전 중재안 마련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아랍연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각국 외무장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가자지구에 파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공격을 중단하면 가자지구 폭력 수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끄는 마무드 압바스 수반이 뒷전으로 밀리고 무장조직인 하마스가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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