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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능력 겨루자" 경찰, 검찰에 공개 도전장

<앵커>

부장검사의 비리를 누가 수사하느냐를 놓고 검찰과 경찰의 대립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밤샘 토론회를 연 일선 경찰들은 누가 더 수사를 잘하는지 한번 겨뤄보자며 특임검사에게 공개 도전장을 냈습니다.

경찰의 격앙된 분위기,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과 경찰의 대립을 소재로 한 경찰관이 만든 패러디 영상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비리 검사 수사를 시작했는데 검찰이 가로챘다는 격앙된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젯(16일)밤부터 아침까지 이어진 일선 경찰 100여 명의 밤샘 토론회.

검사를 의사, 경찰을 간호사에 비유한 특임검사의 비하발언에 대해서 죽은 권력만 수사하는 검사는 의사가 아닌 장의사라며 검찰의 특권의식을 비판하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권수/경사 : 검찰이라고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똑같이 수사 할 수 있고, 수사 받을 수 있어야 되는 것이죠.]

검사와 형사가 수사 능력을 한번 겨뤄보자는 공개 도전장까지 나왔습니다.

[양영진/경감 : 현장 수사, 초동 수사는 검사들은 거의 알 수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현장 수사능력을 갖고 비교해 보면 경찰이 훨씬 뛰어날 것이다….]

경찰대 출신 간부들은 비리 검사 수사라는 경찰의 대의 명분이 검사의 기소 독점과 영장청구권이란 벽에 막혀 좌절될 수 밖에 없다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검사 비리 사건만큼은 경찰이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도록 형사소송법을 바꾸자는 움직임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배문산   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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