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파열음이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두 사람 속내가 무엇일까요?
허윤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 측이 강경으로 선회한 데에는 안 후보 측이 해도 너무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우상호/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 : 우리가 구정치세력으로 규정된 것은 모욕적이다. 이게 파트너에 대한 예의냐.]
문 후보가 두 차례나 공개 사과했는데도 안 후보가 계속 압박하는 것은 심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안 후보 측에 계속 끌려가다간 단일화 협상의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도 물러서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후보가 직접 나서 조직동원 방지책과 당 쇄신을 요구한데다 문 후보 측의 조직 동원 능력을 지금 견제하지 않으면 갈수록 불리해진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숙/안철수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방지를 할 수 있는지, 그래야만 과정 자체가 아름다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고….]
그러나 두 후보 모두 회동 의사를 밝힌 만큼 협상 재개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