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사장과 보도책임자의 사퇴를 부른 정치인 성범죄 추문 오보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18만 5천 파운드, 우리돈 3억 2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BC는 간판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뉴스나이트'의 오보 피해자인 알리스테어 맥알파인 상원의원과 이같이 합의했으며, 조만간 법원에서 합의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측근으로 보수당 회계책임자를 지낸 맥알파인 상원의원은 "합의가 신속히 이뤄져 만족한다"며 "보상금이 국민의 시청료에서 나오는 점을 합의 과정에서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지난 2일 뉴스나이트에서 1980년대 보호시설에서 보수당의 고위급 인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남성 피해자의 일방적 주장을 내보냈다가 오보 소동에 휘말렸습니다.
방송에서는 해당 정치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방송 직후 맥알파인 상원의원이 범인으로 지목돼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맥알파인이 공개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마저 잘못된 증언을 인정하면서 BBC는 오보 책임을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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