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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의원 해산…자민당 집권시 우경화 우려

<앵커>

일본 중의원이 해산했습니다. 다음 달 16일 총선이 실시되는데 극우 성향의 아베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정권탈환에 성공할 것 같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코미치/일본 중의원 의장 : 일본 헌법 제 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한다.]

[일본 중의원들 : 만세! 만세!]

임기가 아직 9달 이상 남은 노다 총리가, 결국 중의원을 해산했습니다.

지난 2009년 자민당의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했던 일본 민주당이, 바닥까지 떨어진 인기에 끝내 조기 총선이라는 백기를 든 것입니다.

[노다/일본 총리 : 가까운 시일 안에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다음 달 16일 치뤄질 선거에서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높은 자민당이 제 1당을 차지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자민당 총재 : 전원 당선을 목표로 해서 그 결과로 정권을 탈환 하겠습니다.]

아베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은 군대 보유와 평화 헌법 개정 등을 내세우며, 우익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위안부 망언으로 유명한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일본 유신회, '망언 제조기' 이시하라 전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태양당이 적지 않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우경화가 우려됩니다.

독도 문제의 연내 국제사법 재판소 단독 제소 움직임은 일단 주춤하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쟁점으로 다시 떠오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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