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이후 파격 할인!" 주부들 '우르르'

<앵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제 어려워 지겠습니다만 대형마트들의 늦은 밤 할인행사 요즘 인기 최고입니다. 아무래도 경기침체 때문이겠죠. 현장 가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저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밖에 비가 내리고 저녁 8시를 넘긴 시간이지만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긴 줄까지 늘어섰습니다.

고객 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김영아/서울 증산동 : (줄 서 계시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서 계신가요?) 예, 지금 다른 거 사러 나왔다가 방송에서 세일한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원래 이 시간에 자주 오시나요?) 예, 요즘 경제도 안 좋은데 이 시간에 나오면 세일을 많이 해서 가끔 나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16일) 이곳 매장에서는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생닭과 양념 닭불고기 등 4가지 상품을 최대 40% 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타임세일입니다.

주로 8시 이후 특정 시간대를 정해 몇가지 품목을 대폭 할인해서 파는 행사에 손님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겁니다.

경제 난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품목 면에서도 대형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붙여 싸게 판매하는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타임세일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다른 마트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려고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것도 깊어진 불황의 한 단면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