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엔 사시사철 과메기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겨울철에 먹어야 제맛이죠. 특히 올해는 꽁치와 함께 원조 격인 청어 과메기도 맛볼 수 있습니다. 구룡포에 있는 과메기 덕장으로 가보시죠.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구룡포 바닷가에 설치된 대형 덕장.
과메기용으로 건조되는 생선들이 널려있습니다.
해풍을 맞은 생선은 3~4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는 과메기로 바뀝니다.
[김영일/경북 포항시 : 아주 고소하다고 할까요. 특유의 비린내도 약간 있는 듯 하면서 싫지 않은 비린내.]
구룡포 지역은 과메기 국내 유통량의 90%가 생산됩니다.
빨리 찾아온 추위 탓에 매출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는 과메기 원조격인 청어 과메기가 대량 선보입니다.
70년대 초까지 주로 선보인 청어 과메기는 청어 어획량이 줄고 상대적으로 긴 건조시간 때문에 경쟁력을 잃으면서 꽁치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청어 과메기는 깊은 맛에 단백질이 풍부해 40여 년 만에 대량 생산돼 대형마트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꽁치와 청어 모두 어획량이 풍부하지 못해 과메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