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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6만 포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훈훈

<앵커>

비용 걱정에 김장은 엄두도 못내는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집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배추 6만 포기 속에 나눔의 정도 함께 버무려 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든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잘 절여진 배추에 능숙한 솜씨로 듬뿍듬뿍 양념을 넣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자신들이 만든 김치를 먹을 어려운 이웃들 생각에 절로 힘이 납니다.

[양숙자/자원봉사자 : 내가 뭐든 마음만 먹으면 할수있다는 게 얼마나 좋고 행복합니까. 조금 시간만 쪼개면 되는데.]

김장을 처음 해보는 초등학생들과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도 손을 보탰습니다.

[서보원/초등학생 : 양념맞추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아까 아줌마들 할 때 한 번 씩 줘봤는데요, 짜다고 하시길래.]

오늘(15일) 행사에서 담근 김장 김치는 모두 6만 천500포기, 양념만 40톤이 넘게 들어갔습니다.

김치는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2만 5천여 가구에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됩니다.

지체 장애로 김장 담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강혜경 씨에겐 너무나 고마운 선물입입니다.

[강혜경/저소득 가정 : 내가 김치를 못 담그는 것이 그러니까 누가 김치 한 통을 주면 너무 고마워요. 너무 고마워요 언니.]

배추와 무 값이 뛰면서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도 20%나 오른 상태.

사랑의 김장 김치는 불황 탓에 더 힘겨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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