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흉기 대신 메모지로 협박한 편의점 강도…황당

돈 가방에 넣은 뒤 '죄송하다' 말 남기고 줄행랑…"흉기들지 않는 범행 방법 생각"

<앵커>

메모지 한 장으로 편의점을 털어온 19살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쓰고 편의점에 들어서는 남성.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꺼내 종업원에게 보여주고는 계산대 위에 가죽가방을 올려놓습니다.

종업원이 놀란 듯 금고에 있던 돈을 가방에 담기 시작하고, 잠시 뒤 이 남성은 가방을 갖고 줄행랑을 칩니다.

용의자는 19살 대학생 임 모 씨로 메모지에 협박 문구를 적어 현금 8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메모에는 금고의 돈을 꺼내 가방에 넣어라, 약자에게 흉기를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피해 종업원 : 처음에는 진짜 말 못하시는 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돈을) 가방에 넣고 '죄송합니다' 하고 나갔어요.]

임 씨는 범행 전 편의점 주변을 물색한 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골목으로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 친구들한테 돈을 빌리다가 그게 좀 늘어나서요. 흉기를 들지 않고 돈을 강취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어제(14일)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는 흉기로 종업원을 찌르고 현금 30만 원이 든 금고를 들고 달아난 27살 황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은중/서울 양천경찰서 강력4팀장 : CCTV가 다 돼있고 보안장치가 다 돼있지만 무방비 상태로 지금 당하고 있는 거 거든요. 수화기를 바로 들어서 112하고 무응답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그런 대처가 필요하고.]  

경찰은 이들 편의점 강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주용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