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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병원 돌며 행패…전과 37범 주폭 구속

공사장·병원 돌며 행패…전과 37범 주폭 구속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공사장, 병원 등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임모(43)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1월25일 서울 동작구 한 공사장 입구에 사흘 동안 텐트를 쳐놓고 자재 운반 트럭이 오가지 못하게 하는 등 작년 11월부터 약 10개월간 이 일대 공사장, 병원 등에서 15차례에 걸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공사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트집을 잡던 임씨는 공사가 하루 이틀만 지연돼도 수천만원의 손해가 난다는 것을 이용해 시공사로부터 600만원을 뜯어냈다.

임씨는 또 응급실에 찾아가 먼저 진료해 달라며 환자들을 쫓아내거나 점원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마트 입구에 이불을 깔고 드러눕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갈 등 전과 37범인 임씨는 구속 수사를 피하려고 경찰에서 '간암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병원 의료기록에 개인정보 보호를 요청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임씨는 간암이 아닌 간질환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일정한 직업없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임씨는 몇 해 전 경마장에 드나들며 얻은 수천만원의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사례를 보면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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