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원광(孫文廣) 전 중국 산둥(山東)대 교수는 15일 북한이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다퉈 축하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지지를 받아야만 통치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한 쑨 전 교수는 이날 미국에 서버를 둔 반체제 중문 사이트 '찬위(參與)'에 기고한 '북한 입장에서 바라본 중국 공산당의 대외정책'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7일 중국 공산당에 보낸 축전에서 18차 당대회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축하하고 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쑨 전 교수는 또 1950년 김일성과 마오쩌둥(毛澤東), 스탈린이 공동으로 모의해 한국전쟁을 일으켰다고 규정하고 당시 중국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이미 한반도 통일이 실현되고 자유 부강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달성되지 못하는 이유는 북한이 예전에는 소련의 지지를 받다가 지금은 중국의 지원을 받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은 건국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빈곤과 낙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암중모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은 지금이라도 한국전쟁 참전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한국에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중단하고 보호망을 제공하는 것도 거절하며 북한의 개혁과 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쑨 전 교수는 1956년 제8차 당대회 당시 59개국 공산당 대표단이 축하사절로 베이징을 방문한 것과는 달리 이번 18차 당대회에는 북한과 쿠바, 베트남, 라오스 등 4개국 공산당만 축전을 보냈다면서 이는 세계 공산주의 운동이 이미 쇠퇴했음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 공산당은 대외정책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北, 중국 당대회 축하 이유는 정권 유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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