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00억 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LIG그룹 구자원 회장 일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미 구속된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을 포함해 3부자가 모두 기소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LIG 그룹이 발행한 사기성 기업 어음의 규모가 220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렬/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 이 사건은 2200억 원의 CP를 부도처리함으로써 1000여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사건이고.]
금감원 조사에서 242억 원 규모였던 사기성 어음 발행액이 검찰 수사 결과 열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검찰은 LIG그룹 구자원 회장과 구본상, 구본엽 3부자가 부실 경영으로 인한 손실을 일반 투자자에게 떠넘기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구 회장 등은 2010년 10월 이후 LIG건설의 재무상태가 나빠지자 이른바 '탈출 계획'을 수립하고 사기성 기업 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기업회생신청이 임박한 2011년 3월까지도 LIG 건설의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담보로 제공한 그룹 계열사 지분을 되찾기 위해 사기성 어음을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오춘석 LIG 대표이사와 정모 전 LIG건설 경영지원본부장 등 4명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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