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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CJ, 고 이병철 회장 추모식 두고 신경전

<앵커>

삼성과 CJ가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추모식을 놓고 또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고 이병철 회장의 선영.

오는 19일, 25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장손자 이재현 씨가 회장으로 있는 CJ 측이 삼성그룹 측에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추모식을 주관하는 삼성 호암재단이 늘 이용해오던 정문 대신 뒷문을 이용하라 했다, 또 고인의 맏며느리이자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제수 음식을 준비해오던 선영 안의 한옥도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해 왔다는 겁니다.

[이영표/CJ그룹 홍보실 부장 : 뒷문으로 왔다 가라고 하고, 제수 준비에 필수적인 한옥 사용도 하지 말라는 삼성의 통보는 사실상 자손들의 선영 참배를 막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CJ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선영에 정문 후문은 없고 가장 가까운 진입로를 안내한 것이며, CJ 측은 올 한식 때도 이 문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수 음식은 그룹별로 마련하면 번거로워 호암재단에서 모두 마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순호 호암재단 사무국장: 참석 인원이 너무 많아져서 그룹별로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고요. 참석 시각하고 동선에 대해서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물과 제기는 호암재단에서 준비해 드릴 예정입니다.]

고인의 상속주식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추모식을 앞두고 끝내 후손들 간의 감정 싸움으로 비화됐다는 게 재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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