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음주폐해 예방의 달입니다.
국내 알코올 중독자가 300만 명가량 되는 걸로 추정되는데, 적극적인 치료만이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34억 5천만 병가량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1인당 86병을 마셨습니다.
특히, 소주와 위스키 같은 독한 술의 소비량은 세계 4위에 달합니다.
술 소비가 이렇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도 많습니다.
매일 2~3병의 술을 마셨다는 이 60대 남성은 최근 다리에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장 모 씨/62세 : 하루에 막걸리 3병 정도 마셨어요. 이틀에 한 번, 거의 매일같이, 그렇게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기억이) 깜빡깜빡하는데….]
검사 결과,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기억력 저하까지 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과음이나 특정 시간에 집중해서 술을 마시는 경우, 또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폭음과 금주를 반복할 때 알코올 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알코올 중독자는 221만 명으로 추정되고, 20세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음주 수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현석/근로복지공단 대전산재병원 정신과 과장 :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인지, 행동 그리고 신체적인 변화를 포함하는 개념인데 그 진단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알코올 사용에 대한 욕구를 지속적으로 느끼고 절제력을 상실하고 그와 수반된 신체적, 정신적, 인지기능적인 변화가 나타났을 때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으로 술에 의존하는 상태에 이르면 뇌와 신체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알코올 중독에 걸린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알코올 중독은 스스로 술을 끊기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사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변 지지층들을 많이 잃고 그런 상태에서 가정이 파괴되는 과까지 초래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그러기 전에 그 술 문제에 대한 자각을 충분히 하시고 병원을 보다 더 빨리 찾아오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고요.]
지난 20년 동안 거의 매일 소주 2~3병을 마셨다는 50대 남성입니다.
최근 뇌경색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김 모 씨/51세 : (치료받고 나서는) 밥도 잘 먹고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워서 지금은 여러 가지로 좋아졌죠.]
연말을 앞두고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심코 마신 한두 잔의 술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뒤 기억을 못 하거나 음주량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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