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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부르는 '가드레일'…낭떠러지 구간서 아찔

<앵커>

도로 가드레일이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안전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난간에 부딪힙니다.

가드레일이 종잇장처럼 무너지면서 15m 아래로 추락해 4명이 숨졌습니다.

낭떠러지 구간의 부실한 가드레일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도로변 여유 공간이 없어 경사면 경계에 박다 보니 부딪히는 차량을 견뎌내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서부원/운전자 : 정상속도로 달린다고 해도, 거기에 부딪힌다고 하면 가드레일이 인명을 보호해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못한다고 봐요.]

충돌시험을 해봤더니 평지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차량이 달려와 부딪히자, 파도처럼 출렁거리며 충격을 흡수했습니다.

반면 경사면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그대로 무너져 차량이 추락하고 맙니다.

산지가 많은 국내 도로에는 이렇게 경사면에 설치된 가드레일이 매우 많습니다.

문제는 가드레일을 설치할 때 적용되는 충돌 시험 기준이 경사면에 비해 훨씬 튼튼한 '평지'에 맞춰졌다는 점.

국토부는 평지 가드레일에 비해 지지력을 대폭 강화한 경사면 가드레일 안전기준을 새로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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