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과 경찰이 한 사건, 한 피의자를 놓고 다투다가 총리에게 한 소리 들었습니다. 양쪽 모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무회의가 끝난 뒤 권재진 법무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따로 불러 모았습니다.
김 총리는 검찰과 경찰의 이중수사 갈등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검·경 갈등이 지속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두 기관을 압박했습니다.
총리의 단호한 태도에 경찰청은 특임검사에 출석한 김광준 부장검사에 대해 새롭게 제기된 비리 의혹만 수사해 이중수사를 피하겠다고 물러섰습니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검·경 수사협의회를 열어 최종 조율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먼저 수사를 시작하고 검찰이 뒤늦게 특임검사를 임명하면서 촉발된 이중수사 논란은 겉으론 나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겹치지 않는 비리 수사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검·경간 이중수사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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