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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짜리 건물, 용도는?…디자인 서울의 그늘

5천억짜리 건물, 용도는?…디자인 서울의 그늘

[현장 21] ② 디자인 수도의 그늘

SBS 뉴스

작성 2012.11.14 01:34 수정 2012.11.14 03: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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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는 동대문. 늘 북적이는 인파로 잠들 새 없는 이 패션타운의 한가운데 나타난 거대한 건물이 있다. 공사에 든 돈은 무려 5000억 원이며 우리 근대사의 중요한 장소인 동대문 운동장은 이 건물을 위해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이 건물이 들어설 땅을 파다가 발견된 유적은 실로 엄청나다.

600년 전 한양 도성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이간수문부터 각종 유구까지. 그런데 오며 가며 이것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2006년 착공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건물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경륜장'이냐는 황당한 추측도 적지 않다.

디자인 서울을 천명한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이던 이 건물의 이름은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다. 건물의 목적은 '디자인의 메카'라지만 구체적인 용도는 지금도 고민 중. 이렇게 비싼 건물이 왜 아직 정체성조차 없는 것이며 한양 역사 그 자체인 동대문 땅을 짓누르는 듯한 이 부조화는 피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까. 대체 이 건물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것인지 현장21이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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