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단일화 방식 협의팀이 13일 오전,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없는 만큼 두 후보측은 매일 회동을 갖고 방식을 논의한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다시 한 번 '단일화 이벤트'라고 규정하고 "야당의 단일화가 자기들끼리의 결합이라면, 저와 당이 꿈꾸는 미래는 이념과 세대·계층을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진정한 대통합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갈등이 박근혜 후보의 뜻으로 수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가짜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 앞마당에서 열린 ‘민주당 12.19 대선승리 직능인 출범식’에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드디어 경제민주화의 가면을 벗고 생얼굴을 드러냈다”, "1%를 대변해온 후보와 정당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안 후보 역시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 약속은 일단은 지금까지의 경제력 집중은 인정하고, 다음에 보자, 앞으로 잘해보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무늬만 흉내 낸 가짜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