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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80대, 한밤 중 2인조 무장강도 격퇴

호주 80대, 한밤 중 2인조 무장강도 격퇴
호주의 80대 노인이 한밤중 집에 침입한 2인조 무장강도와 맞서 싸운 끝에 쫓아냈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포트 맥쿼리 지역에 사는 어니 휘트필드(84) 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께 방에서 자다가 인기척에 잠을 깼다.

그의 눈앞에는 쇠 파이프와 칼, 망치 등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서 있었다.

휘트필드 씨가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자 강도들은 쇠파이프로 그를 밀쳐낸 뒤 돈을 요구했다.

휘트필드 씨가 지갑이 있는 장소를 가리키자 강도들이 방심한 사이 그는 재빨리 한 강도에게서 칼을 빼앗았다.

놀란 강도들이 그를 망치와 쇠파이프로 때리려 했으나 오히려 강도의 공격을 피한 휘트필드 씨가 한 명의 복부를 칼로 찔렀다.

칼에 찔린 강도가 "저자가 날 찔렀어! 날 찔렀어!'라며 소리 질렀고, 예상치 못한 반격을 당한 강도들은 급기야 지갑만 챙긴 채 집 밖으로 도망쳤다.

강도들이 달아난 뒤 이웃에게 도움을 청한 휘트필드 씨는 머리와 다리 등에 가벼운 자상을 입고 인근 포트 맥쿼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휘트필드 씨의 이웃인 호지 부인은 "평소 자상한 신사였던 그에게 그런 면모가 있을 줄 몰랐다"면서 "노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역겨운 짓"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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