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갈수록 고용사정이 나빠지고 있는데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계빚이라든지 여러 불황에 따른 문제점을 쭉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결국 일자리가 생겨야지 실질 소득이 늘고 그래야 또 빚 상환능력이 생기고, 또 내수도 살고,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일자리가 중요한 겁니다.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상장사 10곳 가운데 7곳 가까이가 내년에 고용을 줄이거나, 늘릴 계획이 없다고 그렇게 응답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취재할 때 기자들이 단골로 찾는 곳이 새벽 인력 시장입니다.
그만큼 최근 돌아가는 사정을 실제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신종훈/목수 : 건설회사에서 자금이 안 도나 봐요. 그러니까 우리 근로자들한테 지급되는 게 적고.]
[100만 원도 못 벌어요. 100만 원도 차비 들어가지 뭐 들어가지….]
들어보셨듯이 건설경기가 안 좋다보니 공사 일감이 줄어서 일용직 분위기는 썰렁합니다.
20대 취업자는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고용증가를 주도했던 50·60대 자영업 창업도 자영업 포화상태로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금융권이 올해 3400여 명 구조조정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용사정이 나쁘고, 전체 고용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도 채용 늘릴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만병통치약식 경제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일자리 문제에 대한 철학, 대책이 있는지 묻고 싶은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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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저도 인터넷 통해서 책을 많이 사는데 이런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도서가 사람이나 전문가들이 추천한 게 아니라 돈이 추천한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워낙 책들이 많다보니 화제의 책, 추천 도서 보면 '이게 많이 팔리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출판사들이 돈만 내면 붙여주는 이름이었습니다.
<앵커>
이런 식의 조작, 조작이라고 말하기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식의 조작이 인터넷 상거래를 해치는 것은 분명한 게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형 인터넷쇼핑몰들, 판매업체들이 우수 상품 목록을 업체 돈 받고 올려줬다가 적발됐고, 유명 연예인 의류 쇼핑몰에서 댓글을 조작한 사례 등등 기억나는 것만해도 여러 가지입니다.
결국 불신을 자초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인터넷 판촉 정보를 너무 과신하든지 의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정위/성경제 전자거래팀장 : 서적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코너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커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해당됩니다.]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인터넷 교보문고 등 대형 인터넷 서점 4곳은 출판사에게 돈을 받고 기대신간, 화제도서 등의 명칭을 관행처럼 붙여줬습니다.
일주일 광고해주는데 최대 250만 원까지 받았습니다.
광고비 받고 소개하는 건지, 자체 평가기준에 맞춰 목록을 만든 건지 명확히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2400권이 넘는 책을 소개해 15억 원을 벌어들였다는데, 다 소비자 주머니에서 나간 것임을 생각하면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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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살림에 부담을 줬던 기름값이 두 달째 하락했습니다.
서울만 빼고는 전국 휘발유 가격이 모두 리터당 19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지난주보다 31원 내린 1959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최저가입니다.
지난 9월 10일 최고가 2026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67원이나 떨어진 것입니다.
리터당 2000원을 넘은 지역은 서울 2025원밖에 없습니다.
유가 하락세는 9월부터 지속돼왔는데, 휘발유 가격은 47일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1940원까지 치솟았던 경유도 현재 1780원대로 밀려났습니다.
올해 유가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변동폭이 컸습니다.
일단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환율도 내려 수입 가격이 떨어져 당분간 유가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달 한국석유공사가 중국산 휘발유를 수입해 알뜰 거래소에 첫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업계는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향후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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