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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룰협상' 착수, 박근혜 호남민심 챙기기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룰협상' 착수, 박근혜 호남민심 챙기기
연말 대선을 37일 앞둔 12일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룰협상에 착수했고, 새누리당은 `문-안 후보 때리기'에 주력하며 단일화 효과 봉쇄에 나섰다.

문, 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 방식 협의팀 인선을 완료하고 단일화 룰 논의를 본격화했다.

단일화 방식 협의팀은 박영선ㆍ윤호중ㆍ김기식 의원(문 후보 측)과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안 후보 측)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양측은 이날 중 첫 접촉을 하고 본격적인 세부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합의한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를 성사하려면 시일이 촉박한 만큼 양측 모두 협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단일화 룰에 따른 첨예한 이해득실 탓에 협상 과정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단일화 합의 이후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안정감과 대선후보 적합도에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야권후보 적합도'를 강조했다.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 후보가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다"며 `대(對)박근혜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문, 안 후보의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ㆍ정당개혁과 국민연대 방안 등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문'은 이르면 13일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실무팀은 이날 오후 비공개회의를 갖고 이견이 있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및 중앙당 폐지 문제 등에 대한 절충점을 마련하고 선언문 성안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문,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국민을 속이는 행위이자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중앙선대위 의장단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단일화에 언급, "정치가 뭘 해결해 줄 것인지 이런 것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돼야 하는데 그런 것은 다 실종되고 마치 이벤트나 쇼처럼 대선정국이 흘러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부위원장인 정우택 최고위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 "야권 단일화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선에서 이겨야겠다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더구나 제1야당 후보가 정치경험이 없는 무소속 후보에게 애걸하는 모습이 가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의 편파 및 불공정 보도가 심각하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대선 주자들은 지지율 견인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근혜 후보는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전북 익산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해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실화를 다룬 영화 `남영동 1985' 시사회에 참석한다.

이틀째 부산을 방문 중인 안철수 후보는 자갈치시장 상인ㆍ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 이어 부산대 초청강연을 하고 상경한 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남영동 1985'를 관람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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