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 병원을 찾은 70대 여성입니다.
검사 결과 시신경이 크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내장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것입니다.
[전병순/78세, 충남 예산 : 아주 밝았으면 좋겠지요. 옛날과 같이 그렇지만 그렇게 안 된다면 그냥 희미하게라도 봐서 TV도 볼 수 있고.]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한 대학병원이 녹내장으로 처음 진단받는 환자 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 정도가 이미 말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황기/건양대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 녹내장은 저희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거든요. 본인들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시력이 떨어지거나 달무리가 보이거나, 두통 같은 것을 느껴서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로, 시신경이 많이 손상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60·70대뿐 아니라 4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영훈/건양대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 연세가 드시면서 시신경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고, 또 한가지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여러 가지 병이 동반되면서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도 손상을 받게 돼 40대 이후에 녹내장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치료는 우선 약물로 안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부제가 들어있는 약물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통증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녹내장은 조기진단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안압이 높은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고도근시 같은 녹내장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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