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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에 7천만 원 한우, 팔려간 곳 봤더니…

한우 1마리에 7천만 원…"품종 개량이 살 길"

<앵커>

한 농가에서 키운 한우가 7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보통 소의 10배 값이죠.

KBC 정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한 한우 사육농장.

한우의 덩치가 크고 허리가 곧은 데다 빛깔도 좋아 한 눈에 봐도 품종이 우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0년간 한우를 길러온 서승민 씨가 지난 수십년간 품종 개량을 통해 키워낸 우량 품종으로 일반 한우값을 크게 웃돕니다.

[서승민/한우사육농민 : 종자 개량만이 살 길이다… 나중에 크게 키운 소에다가 육질이 좋게끔 하다 보니까 오늘날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우량 한우의 정자로 태어난 송아지의 혈통을 기록하고 도축 후 육질을 따져 우수 품종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서 씨의 이런 노력은 지난달 열린 2012년 한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으로 보답받았습니다.

상을 받은 한우는 도축 후 현장 경매를 통해 1kg당 14만 4000원, 무려 6900만 원에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낙찰받아 주로 강남의 유명 음식점에 납품됐습니다.

[한우 인터넷 쇼핑몰 대표 : 한우를 많이 파니까 마케팅 차원에서 고급육 기업 이미지 등 부가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 (구입 한 거죠.)]

품종 개량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 한우사육농민의 땀과 열정이 사료값 인상과 FTA 등으로 사육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요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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