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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도 '세금 망명'?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도 '세금 망명'?
프랑스의 원로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중과세를 피해 해외로 거주지를 옮기는 이른바 '세금 망명' 대열에 합류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 등은 드파르디외가 최근 벨기에 네솅에 저택을 구입했으며 이 지역 식당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국경에서 약 5km 떨어진 벨기에 네솅은 주민 가운데 약 27%가 프랑스인으로 평범한 사람들도 있지만 중과세를 피해 이사한 부자들이 많습니다.

유럽의 한 라디오 방송은 "드파르디외가 이번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화를 냈지만 벨기에 부동산 취득이라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방송은 "프랑스 영화계의 거물이 나라를 떠나 벨기에로 가려는 것일까?"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이로 인해 올랑드 정권의 부자 중과세 정책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인 드파르디외는 영화 프로덕션과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각처에 와인농장과 레스토랑 등을 가진 거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5월 프랑스 대선에서 17년 만에 들어선 사회당 정권은 연간 100만 유로 이상의 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최대 7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부자 증세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또 천만 유로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은 연간 10만 유로 이상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프랑스에선 올랑드 정권의 부자 증세 이후 일부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부유층이 벨기에, 스위스, 영국 등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이른바 '세금 망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이 벨기에 국적을 신청했으며, 영화배우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르는 최근 영국행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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