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선후보 3인, 동선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앵커>

대통령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만나는 동시에, 자신의 이미지도 부각할 수 있는, 공개 일정에 큰 신경을 씁니다. 후보들이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보면, 선거전략이 보이는 겁니다.

김정인 기자가 지난 50여일 동안 후보들의 동선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세 유력 후보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지난 9월 19일부터 오늘(10일)까지 52일간의 동선을 분석했니다.

세 후보 전체 일정의 6,70%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 다음으로 야권 바람이 심상치 않은 부산과 경남을 여섯 차례 방문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저와 새누리당 부산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확실하게 도와주십시오.]

야권 후보 단일화의 승부처인 호남은 문재인 9차례, 안철수 후보는 6차례 찾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저 문재인, 호남이 명령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호남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안철수/대선후보 : 광주가 변화를 만들어주십시오. 변화의 중심이 되어 주십시오.]

후보들의 공개 일정은 선거 쟁점에 대응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박근혜 후보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직능단체를 자주 방문하면서 후보 단일화 바람에 대비해 지지층을 다졌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통일-안보 관련 일정을 가장 많이 잡아 여당의 NLL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당 조직이 없는 안철수 후보는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현장방문에 주력했고 특히 젊은 층을 자주 만났습니다.

[신율/명지대 교수 : 각 후보마다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하고요, 그 이미지 속에서 자기의 방향성도 보여주려고 하는데, 바로 그 방향성과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 동선입니다.

세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나 복지 관련 행사 참석에 상당한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문제 해결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정책 화두임을 보여줬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