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값시리즈로 재미를 보던 한 대형마트가 이번엔 안경테를 절반 가격에 파는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안경사 협회는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서울역 광장에 전국 각지의 안경점 주인들이 모였습니다.
대기업 상징물을 각목으로 때려 부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2천 명 넘는 안경사들이 생업을 접고 집회에 나선 건 한 대형마트의 안경테 할인 행사 때문입니다.
대형마트는 입점한 안경점을 통해 18가지 디자인의 안경테 3만 개를 시중 가격의 절반 가량에 유통하기로 했습니다.
8만 원에서 12만 원하는 제품들을 4만 9900원에 파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트 측은 안경테의 거품을 드러내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재훈/이마트 홍보팀 :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는 취지이고 계속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개점 기념 행사로 한 달 동안만 일시적으로 판매….]
안경사협회는 동네 안경점이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가격을 내세워 영세 안경점을 고사시키는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정배/대한안경사협회 회장 : 시중에 있는 안경사들이 마치 그 이상의 가격을 받은 것처럼. 우리 안경사들을 부도덕하게 매도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안경사 협회가 대형마트를 불공정거래로 신고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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