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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원전 3호기 제어봉 균열로 중단…은폐 의혹

<앵커>

점검 중이던 영광 원전 3호기 제어봉에서 균열이 발생해 가동 중단이 길어지게 됐습니다. 영광원전 6기 가운데 3, 5, 6기가 멈춰선 겁니다.

KBC 정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광원전 3호기 제어봉 상단부의 안내관 용접부위 여섯 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전 측은 3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도중 균열 사실을 확인하고 보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전 직원 : 금속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건설 때부터 예견했고 항상
검사하는 거예요. 그래서 발견을 했고요.]

5, 6호기에 미검증 부품이 사용돼 발전이 중단된 데 이어 또다시 3호기에서 문제가 발생해 가동이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전 측은 지난 3일 균열을 발견하고 이틀 뒤에 상부에 보고했다고 하지만 이 문제를 그동안 덮어왔습니다.

문제는 3호기 결함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김인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단장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있는 미국의 웨스트하우스나 이런데서 와서 그 작업을 하는 것으로….]

미검증 부품 사용으로 5, 6호기 가동 중단, 그리고 3호기의 주요 부품에서 균열까지 발생하면서 원전 안전성과 올겨울 전력 대란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김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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