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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에 '다문화' 지문 등장

올해 입시에 '다문화' 지문 등장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시험 등 올해 입시에서 다문화와 관련한 지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문화 과목 19번 문제에 다문화 관련한 지문이 나왔다.

농촌지역에 사는 남성과 이 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 등 이들 부부를 그린 삽화와 두 사람의 이력이 지문으로 실렸다.

한국인 남편은 1960년대 집성촌에서 태어나 맏형이 대학에 간 뒤 부모와 함께 고향에 남아 농사를 짓다 외국인 아내를 맞았다.

아내는 부업을 하려고 제빵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자녀 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제시된 문제는 이들의 성취지위·귀속지위·역할 갈등 등을 묻는 문제였다.

수능에서 '다문화'가 등장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2008년 수능에서 정치 문항으로 다문화가정 지원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헌법의 기본 원리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묻는 문제가 나온 정도다.

내년 수능에서는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추가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결혼이주여성 중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

수능과 함께 올해 논술시험에서도 다문화 관련 지문이 나왔다.

지난달 7일 치러진 이화여자대학교의 수시전형 논술시험에서도 다문화 관련 지문이 제시됐다.

인문Ⅰ논술에서는 다문화 사회의 '용광로(melting pot)' 모델과 '샐러드 그릇(salad bowl)' 모델에 대한 영어 교과서 내용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문화가 시험문제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음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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