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거듭 강조한 것은 중국 내 좌·우파 간 갈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 9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후 주석이 "소강(小康) 사회를 전면 실현하고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려면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걸어가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하면서 이는 1978년 이전의 마오쩌둥(毛澤東) 시대 극좌 노선으로의 회귀나 우파의 서방식 헌정 민주 노선을 동시에 경계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지도부 내에선 최근 '권력 이양'을 앞두고 좌·우파 간 노선 투쟁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창건 이래 최대 정치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 사건도 이런 노선 갈등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둬웨이는 후진타오의 발언은 차기 '시진핑(習近平) 체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연합보도 후 주석의 이날 발언은 좌·우파 모두에게 던진 일종의 정치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중국 지도부의 향후 노선은 18차 당대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며, 후진타오 주석이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언급한 것은 좌·우파 진영의 노선 요구에 대한 답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중국 당대회 "후진타오, 좌·우파 노선갈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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