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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수능 특수…비수기 무색

'늑대소년' 하루 34만 관객 동원…역대 수능일 최고 흥행 기록

극장가 수능 특수…비수기 무색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극장가에 몰리면서 개봉 영화들이 흥행 특수를 누리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송중기 주연의 '늑대소년'은 수능 시험일이었던 전날 하루에만 관객 34만 1476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능 예비소집일이었던 7일에도 이 영화는 29만 2354명을 모았다.

이는 각 고등학교가 수능 예비소집 일정을 위해 일찍 수업을 마치면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극장가 나들이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일 하루 34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역대 수능시험일에 극장에 걸린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전까지 수능일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2009년(11월12일) 영화 '2012'로 하루 30만 4862명을 모았다.

뒤이어 2008년(11월 13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수능일 개봉해 12만 2963명을 동원했고, 지난해(11월 10일) '완득이'가 개봉 4주차임에도 수능 특수로 11만 1371명을 모았다.

11월은 대대로 극장가의 비수기로 꼽혔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평일 7만-10만 명, 20만-30만 명 정도 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10월부터 한국영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평일 하루 15만-20만 명, 주말에는 40만 명 이상 동원하는 등 성수기 못지않은 흥행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개봉한 한국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역시 개봉 첫날이 수능일과 겹치면서 하루 15만 8246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말에도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모처럼 극장가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흥행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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