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부각된 '재정절벽(fiscal cliff)' 불안감 탓에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1,9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미끄러진 것은 지난 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일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32.06포인트(1.67%) 하락한 1,882.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2포인트(1.11%) 내린 1,893.09으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이 홀로 방어하는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가 1,900선을 내준 것은 미국 대선이 종료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진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고용과 무역지표에도 곧 닥칠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탓에 하락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8천명 감소하고 9월 미 무역적자가 2010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었지만 시장은 불안감을 좀처럼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호재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비관적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 전망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 시각 현재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5억원, 5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천3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501억원, 906억원 어치씩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1천417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대부분의 화살표 머리가 아래쪽을 향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운송장비가 전 거래일보다 3.45% 떨어졌다.
그밖에 음식료품(-2.03%), 기계(-1.91%), 은행(-1.95%), 유통(-1.88%) 등의 하락폭이 크다.
다만 종이·목재(0.29%)는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내립세다.
대형주가 전 거래일 대비 1.7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95%, 0.8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했다.
현대차(-3.05%), 현대모비스(-4.39%), 기아차(-4.70%) 등 대형 운송장비 관련 종목도 크게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밖에 신한지주(-2.36%), 포스코 (-2.26%), LG화학(-2.13%) 등도 큰 폭으로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4.61포인트(0.89%) 하락한 514.4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포스코ICT(1.93%), 동서(0.45%), 파라다이스(0.25%), CJ오쇼핑(0.17%)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코스피 1,900 붕괴…"美 재정절벽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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