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긴 가방을 매고 건물로 들어가고 있는 사나이.
경비원들도 아는 사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인사만 했습니다.
사무실로 올라간 남자는 금새 군복 차림을 하고 나왔습니다.
사냥총을 들고 같이 일해온 동료 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놀란 청소부 여성이 뛰쳐나오고 건물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총알 재장전을 시도하던 그를 가까스로 제압했지만 결국 6명이나 숨졌습니다.
인간사회를 증오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는 30살의 '비노그라도프'.
헤어진 애인 때문에 벌어진 사건에 러시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