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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여전" 반성으로 시작한 중국 권력교체

<앵커>

중국 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미래권력 시진핑에 전면 등장이 핵심이죠. 현재의 권력 후진타오 주석은 자신의 통치 10년을 반성하는 말로 권력교체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직능별, 지역별로 선출된 2200여 명의 중국 공산당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방궈/중국 전인대 위원장 :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를 개막합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업무 보고에서 2020년까지 1인당 GDP를 2010년의 배인 1만 달러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더불어 G2로 성장한 중국의 위상에 걸맞은 국방과 외교정책을 천명했습니다.

후 주석은 특히 지난 10년 통치과정의 미비점과 문제 등을 솔직하게 시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각 분야에서 부패가 자주 발생하고 부패척결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 대표들은 오늘(9일)부터 각 분야별 보고를 듣고 앞으로 당의 정책을 집행할 중앙위원 선출 작업에도 착수합니다.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15일엔 시진핑 부주석이 당내 1인자인 총서기직에 오르는 등 5세대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10년 만의 권력교체가 이뤄집니다.

국가보다 당이 우위인 중국의 특성상 당 대표 교체는 바로 권력 교체를 뜻합니다.

이번 당 대회엔 장쩌민 전 주석을 비롯해 중국 원로들이 대거 참석해 이들이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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