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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현대·기아차 상대 '연비 과장' 줄소송

<앵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연비를 부풀렸다가 자체 보상절차에 들어갔습니다만, 이 정도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 차주 23명이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중부 연방 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이 현대·기아차에 요구하는 배상액은 7억 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8400억 원에 달합니다.

연비를 잘못 알고 차를 사는 바람에 더 많은 연료를 썼을 뿐만 아니라, 중고차 값이 떨어져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이들에 앞서 오하이오주에서도 현대·기아차 주인 3명이 소송을 냈고, 온타리오를 비롯한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도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연비 과장 사태에 대해 대대적인 사과광고까지 낸 바 있는 현대·기아차는, 일단 북미지역에서 해당 차량을 갖고 있는 102만 명에 대해 자체 보상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7월 한 유명 소비자단체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한 데 이어, 최근에 이처럼 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보상절차 만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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