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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제조업 성장률, 서비스업에 역전당해

<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우리나라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제조업 성장세가 예전같지 않다고요?



<기자>

네.

지난 3분기 제조업 성장률이 서비스업에 역전당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원인을 보면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수출이 부진, 또 주요 수출품의 국외, 현지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올해 3분기 제조업의 성장률 전년 동기대비 1.3%입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4%로 제조업의 약 두 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조업 성장률은 2009년 2010년 고공행진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2011년 중반 이후 뚝 떨어져 급기야 1%대로 추락한 것입니다.

제조업 성장률이 서비스업에 역전당한 것은 서비스업이 약진했다기보다는 제조업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이 외국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그 쪽 국가, 현지국가의 경제성장으로 잡히기 때문에 그런부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들어 스마트폰은 현재 수출품의 80%가 나라 밖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자동차도 73%가 국외 생산입니다.

결국 이것은 우리기업 부가가치니까 괜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 유럽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예년같지 않고, 환율 하락으로 수출기업들 가격경쟁력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앵커>

우리 부모님들은 왠만해서는 사교육비 안 줄이실텐데 이것마저 줄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사교육비 부담 정말 각 가정에 상당히 큰 부담인데, 그런 부분에선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습니다.

교육열이 남달라 맨 마지막에 줄인다는 말 있었지만 불황이 장기화에 영향 받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있는 집, 없는 집 이 사교육비 격차가 엄청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불황의 여파를 덜 받는 고소득층은 저소득층에 비해 여유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고소득층 사교육비 지출이 저소득층의 6배 이상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교육 많이한다고 모두 다 공부잘하는건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교육비 지출차이는 향후 대학진학과 직업, 소득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회계층과 부의 양극화를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은하/서울 신월동 : 학원비도 좀 줄이고 여러군데 알아봐서 웬만하면 조금이라도 싼 데로.]

학부모 말 들어보셨듯이 사교육비 지출이 정체된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불황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사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2010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황 뿐아니라 낮은 출산율, 늦은 결혼 같은 인구 측면의 원인도 있겠고요.

대학입시 전형 다양화, 어제 수능이 있었습니다만, 정부의 EBS위주 출제 같은 사교육 억제책으로 학원 의존도가 줄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사교육 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 학원가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도 있고, 사교육 시장이 위축되면서 교육 관련 상장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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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유통가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불황에 매출이 부진해서인지 요새 유통가는 그 어느때보다 각종 행사가 봇물을 이루는 모습입니다.

이제 수능마케팅은 이즈음에 아주 일반적인 것이 됐습니다.

주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인데요.

백화점과 외식업체, 의류업체 등은 최대 50%까지 인하폭을 넓히고, 수험생 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혜택을 주는 곳도 생겼습니다.

또 하나의 이벤트가 바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죠.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가보면 빼빼로 수북이 쌓아놓고 판촉하는 모습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11월 11일은 사실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1996년 한자 11을 합치면 흙토자가 된다는 이유로 만들어졌는데, 이젠 빼빼로 데이에 밀려서 사람들이 전혀 모릅니다.

농협과 하나로마트는 올해 대대적 할인행사를 벌입니다.

김장재료라든지 과일, 고기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니 국적불명의 빼빼로데이만 챙기지 말고 농업인의 날도 한 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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