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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보상 거부…8천억대 집단소송

<앵커>

미국에서 공인 연비를 부풀려 차를 판매했다가 들통이 난 현대·기아차가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소비자들이 이것을 거부하고 8천억 원대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과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마자 미국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차주 23명으로 구성된 원고인단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지난 2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비를 부풀리는 바람에 차량 가치가 떨어져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제퍼슨 그램 : 연비가 29마일에서 40마일이라는데, 주행 결과 22마일밖에 안 나와 실망했어요.]

변호인단 측은 보상 규모가 7억 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8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차량 구매자들에게 제시한 보상액의 10배가 넘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연비를 부풀려 표기한 것으로 확인한 현대·기아차 차종은 모두 13종입니다.

문제의 차를 산 미국 소비자는 90만 명.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과장했다는 사실은 지난 7월, 한 차량 구매자와 컨슈머 워치독이라는 시민단체가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계기로 드러났습니다.

캐나다를 비롯해 북미 다른 지역에서도 연비 관련 집단소송이 추진되고 있어 현대·기아차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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