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 8일 전국 경찰도 수험생 수송 등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12수험생 원스톱 수송 교통경찰대'를 운영, 수험생을 고사장으로 수송하거나 수험표를 찾아주는 등 896명에게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 228개 시험장과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 등 2천946명을 배치,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와 수험생 수송 등 비상근무를 했다.
서울 신구로지구대 경찰은 이날 오전 신도림동 우성아파트 주변에서 지갑과 수험표를 습득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고 당황했던 박모(19)양은 경찰의 도움으로 입실 5분 전 지갑과 수험표를 무사히 넘겨받아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인천 신명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반모(18)양은 이날 제시간 안에 시험장 도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오전 7시28분께 서울 온수역에서 112에 신고, 도움을 요청했다.
반양은 병원에 입원했던 친구의 수험표까지 갖고 있어 자칫하면 2명 모두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울 오류지구대 경찰은 사이렌과 경광등,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통상 35분 걸리는 거리를 18분 만에 주파, 7시58분께 반양을 시험장소에 데려다줬다.
베트남에서 비행기 출발이 지연돼 오전 7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수험생 백모군도 경찰의 도움으로 고사장 입실에 성공했다.
인천공항 경찰대는 인천공항에서 강서구 개화역까지, 공항지구대는 시험장인 영일고까지 백군을 릴레이로 데려다줬다.
아슬아슬한 수송작전은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부산 좌동지구대는 이날 오전 수험장으로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윤모(19)양을 병원에서 응급조치한 뒤 고사장인 양운고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경기 남양주 진접파출소는 조부모와 함께 살며 지체장애 1급으로 거동이 어려운 유모(19)군을 순찰차로 고사장까지 호송했다.
대구에서는 마트 주인이 "수험생으로 보이는 손님이 수험표를 두고 갔다"고 신고, 만촌지구대 경찰이 지구대 단말 조회기로 주소를 검색해 수험생 가족에게 수험표를 전달했다.
대전 가양지구대 김상석 경사는 명석고 주변 공사장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듣고 공사를 중단시켜 학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관 개인차를 이용해 수험생을 호송한 사례도 있었다.
"고사장에 늦을 것 같다"는 여학생의 신고를 받은 용인 구성파출소 이상두 경사는 당시 순찰차 2대가 모두 순찰 중인 것을 확인하고 개인차를 이용해 이 학생을 고사장까지 이송했다.
강릉에서는 언어영역 듣기평가 CD가 이중으로 배부돼 순찰차로 전달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전 8시께 1교시 언어영역 시험 준비를 하던 강릉여고 감독관이 강릉고에 배정돼야 할 듣기평가 CD가 이중으로 배부됐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강릉 남부지구대는 순찰차를 이용, CD를 강릉고에 전달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수능 경찰도 "바쁘다 바빠"…특급 수송작전
수험생 비상 호송에 수험표 찾아주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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