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빙의 접전이었지만 승부는 쉽게 가려졌습니다. 9개 경합주 대부분에서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소식,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최대식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최종 개표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과정은 박빙이었지만 승부는 낙승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의 270명 과반을 훨씬 넘긴 303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반해 롬니 후보는 206명을 가져가는데 그쳤습니다.
지금 현재 플로리다는 투표 일정이 지연돼 개표가 잠정 중단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97% 진행된 플로리다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 앞서 있습니다.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5,960만 표를 얻어 5,700만 표에 그친 롬니 후보를 제쳤습니다.
개표 초반 두 후보는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렇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오하이오 등 9개 주요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하곤 모두 이겨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연설을 했죠? 핵심단어가 '전진'이었다고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직후 시카고의 캠프 본부에 나타나 당선연설을 했습니다.
지지자 1만여 명의 환호 속에 캠프 본부는 그야말로 환호의 도가니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4년 전 담대한 변화를 얘기했고, 지금은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중단 없는 전진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여러분의 협력과 신의 은총 속에 위대한 나라 미국의 전진은 계속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양당 지도자들을 만나 재정적자, 세법 개정, 에너지 문제 등 해야 할 일들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의회선거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을 다시 장악했어요, 이른바 미국판 여소야대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미 총선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양분하는 현 체제가 유지됐습니다.
총 100명 중 3분의 1인 33명을 새로 뽑은 연방 상원에서 민주당은 51석을 일단 차지해 과반을 지켰습니다.
435명 전원을 새로 뽑은 연방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31석을 차지해 과반인 218석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대해 하원에서 제동을 거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내년 1월 미 정부지출이 급감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절벽 사태를 막기 위해 행정부와 의회가 얼마나 긴밀히 협조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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