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공천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양경숙 씨가 법정에서 공천 희망자 중 한 명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선물이라며 돈을 건넨 적이 있지만 박 원내대표가 다음날 돌려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양 씨는 검찰의 증인신문에 "지난 3월 1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나와 박 원내대표, 이양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셋이서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이 씨가 박 원내대표에게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양 씨는 선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재판장이 묻자 "돈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는 "이 씨가 박 원내대표에게 '공천을 신청했으니 열심히 하겠다. 도와주시라'고 얘기했고, 박 원내대표는 이 씨를 유심히 살펴보는 눈치였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씨 등으로부터 총 40억9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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