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아프리카 언론은 7일 오전(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정부와 시민의 반응을 소개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오바마 부친의 나라인 케냐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은 '케냐 오바마 승리에 환호하다'란 제목의 톱기사에서 므와이 키바키 대통령과 라일라 오딩가 총리의 축하 성명을 전했다.
키바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당신(오바마)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케냐는 항상 당신과의 인연을 자랑스러워했으며 앞으로 재임 기간 양국의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부친 고향인 코겔로 마을이 속한 냔자주(州) 주도인 키수무에서는 술집에 모여든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오바마의 재선을 지켜보고 서로 축하했다고 APTN이 전했다.
오바마 팬이라는 미리암 아키니는 "오바마가 이길 줄 알았다. 오바마를 매우 사랑한다"라고 APTN에 말했다.
남아공의 경우 국영방송인 SABC와 뉴스전문채널 eNCA, 민영 라디오 방송 등 주요 매체들이 오전 톱뉴스로 오바마의 재선을 보도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외교담당 자문역인 린디웨 줄루는 eNCA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라며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영 라디오인 SAFM에 출연한 한 평론가는 오바마가 지난 4년 동안 단 한 차례 가나를 방문하는 데 그쳤지만, 2기 집권 기간에는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에 더욱 신경을 쓸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흑인인 오바마가 집권 1기에는 반대론자들의 비판을 의식해 아프리카에 대한 개입을 자제했지만 2기에는 좀 더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서다.
하지만 일부 국민은 SAFM에 보낸 SMS 등을 통해 오바마는 아프리카가 아닌 아메리카 대통령일 뿐이라며 그에게 기대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오바마 재선, 아프리카 "축하"…관계 강화 기대
케냐 대통령 "오바마와 인연에 자부심"…남아공 "관계 개선 희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