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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30년 되면 탄소저감에 역효과

흡수량<배출량…참나무보다 흡수 능력 떨어져

소나무 30년 되면 탄소저감에 역효과
심은 지 30년이 넘은 소나무는 탄소 배출량이 흡수량보다 많아 탄소저감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 장기생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5∼2011년 30년생 이상의 굴참나무 숲과 소나무 숲의 탄소 흡수·배출·저장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나무 숲은 헥타르(㏊)당 연간 2.6t의 탄소를 흡수하고 3.4t을 배출했다.

결과적으로 해마다 0.8t의 탄소를 내뿜는 셈이다.

굴참나무 숲은 한 해 6.7t의 탄소를 흡수하고 5.5t을 배출해 소나무 숲에 비해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났다.

저장하고 있는 탄소량도 소나무 숲이 ㏊당 108t으로 굴참나무 숲(198t)의 절반 수준이었다.

환경과학원 김태규 연구사는 "30년생 소나무는 탄소를 흡수하기보다는 유지하거나 오히려 배출한다"며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데 참나무가 소나무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사업에서는 80년 넘게 남한에서 발견되지 않은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이 확인됐다.

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과 박영철 교수팀은 지난해 8월 충북 제천에서 수컷 2마리, 암컷 1마리의 작은관코박쥐를 발견했다.

이후 초음파 탐지기를 동원해 집중 모니터링을 벌여 강원 태백과 홍천에도 3마리가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멸종위기 Ⅱ급인 작은관코박쥐는 북한·일본·러시아 등지에 주로 분포하는데 남한에서는 1931년 관찰된 기록이 있을 뿐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은관코박쥐는 동굴에 사는 다른 박쥐들과 달리 나무 껍질이나 구멍, 낙엽 아래에 서식해 날씨에 매우 민감하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 지표종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온난화가 진행되면 산 정상 쪽으로 올라가거나 아예 북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며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지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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